정식 직원은 아니였지만, 실습식으로 해서 연구원으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어제 티브이에서 아리랑 2호가 곧 발사된다는 뉴스를 보게 되었는데요,
아마도 그 인공위성을 개발하고 있었던가 봅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인공위성에 문제가 생겨서
마구 떨리기 시작하더니 튕겨져 나가버리는것입니다.
건물 전체에 엄청난 지진과 인공위성의 파편들이 마구 튕겨저 나가기 시작했는데요,
사람들은 아우성을 내며 이리저리 안전한곳으로 대피하는 도중에도
파편은 마구 튕겨져 나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제 친구를 그곳에서 목격했네요
사이가 조금 안좋기는 했지만, 별로 친하지도 않았는데..
그런일이 있고 밖으로 나와보니 온동네에 지진이 일어났던 모양입니다.
제가 조금 높은곳에 위치해 있었는데,
아래쪽에 보이는 아파트가 붕괴를 하기 시작하는겁니다.
저도 아파트에 살아서 우리집이 아닌가 싶었지만,
다행히 저희집은 저 멀리 보였구요,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가 완전히 붕괴해버렸습니다.
너무 놀란 가슴을 쓸어안고 저는 여자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
특별한 이야기나 행동은 하지 않았구요..
저희 사귄지는 얼마 안됐습니다.
이번에 바다 여행을 갈까 계획을 잡고 있는데
지진이 위험을 암시하는거라면서요?
조금 불안한 마음이 가슴을 쓸어안네요..
혹시 저때문에 아리랑2호가 실패하는건 아닌지 하는 조심스런 걱정도 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