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10.26 박정희 대통령 암살 사건 후
범인이었던 김재규 중앙정보부 부장
내란 목적 살인 및 내란 미수 혐의
그렇게 진행된 재판
김재규의 범행 동기는 1972년 발표된 유신 헌법
이대로 가다간 박정희가 영구집권을 할 것이라 생각해 암살했다고 합니다
근데 재판 당시에 유독 재판이 초고속으로 진행되었고,
거기다가 재판관이 드나드는 문으로 쪽지를 전달하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하네요
심지어 뒷방에서는 법정 상황을 모니터링 하는 도청장치와 녹음기가 있어
실시간으로 상황을 확인하고 재판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갔다고 합니다..
김재규는 재판내내 당당했지만 부하들의 선처만을 바랬는데
그 중 유일한 현역군인이었던 박흥주 대령은 재판 시작한지 2주 만에
12,12사태 이후 바로 사형판결 받고(1979년 12월 20일)
3개월도 안되서 사형에 처해졌다고 합니다(1980년 3월 6일)
비상계엄 중 현역 군인에 대한 재판은 단심제이기 때문에
형의 집행도 관련자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되었는데
( 사실 이부분도 헌법상 논란의 여지가 많았고 법률 재심의를 신청했는데 당시 바로 기각 당했다고…)
전체 사건의 재판이 아직 진행 중이었음에도 박흥주 대령의 사형을 우선 집행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네요
뒤에서 이를 조종한 건 신군부였는데 이 재판과 사형 집행 사이
12.12 사태와 5.18가 있었던 걸 보면…..정말 말안해도 알만하네요…
곧 개봉하는 <행복의 나라>가 이때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내용이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