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봄밤의 정취를 가득 담은 야간 프로그램 ‘달빛화담, 花談(화담)’을 지난 5월 3일부터 화성행궁에서 본격 시작했다. 개막식은 이날 저녁 화성행궁에서 열렸다. 이재준 수원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함께했다.
이번 야간개장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2일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된다. 고즈넉한 화성행궁의 밤을 배경으로 한 전시와 체험이 어우러진 이 프로그램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달빛화담, 花談’은 화성행궁을 ▲달빛의 초대 ▲달빛마루 ▲놀이마당 ▲꽃빛화원 ▲정원 산책 ▲ 태평성대로 여섯 가지 테마 공간으로 구성했다.
각 공간에서는 포토존, 미디어아트, 전통놀이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관람객의 눈과 마음을 모두 사로잡는다. 특히, 야간의 은은한 조명과 어우러진 미디어 전시는 행궁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달빛 아래에서 화성행궁의 정취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이 이곳을 찾아 봄밤의 낭만을 만끽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5 LCK 로드쇼 in 수원’ 성황리 개최…8,000여 관중 몰려 e스포츠 열기 실감
국내 대표 e스포츠 리그인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지역 연고 홈경기 이벤트 ‘2025 LCK 로드쇼 in 수원’이 지난 5월 3일부터 4일 양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젠지 이스포츠와 KT 롤스터가 공동 주관했다. 양일간 총 8,000여 명의 관중이 몰려 국내 e스포츠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선수단 약 40여 명도 참여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3일에는 젠지의 ‘홈스탠드’ 형식으로 진행돼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Dplus KIA)가 맞붙었다. 4일은 KT 롤스터의 ‘홈커밍데이’로 KT와 인기 팀 T1이 격돌하며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4일 경기장을 찾은 이재준 수원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수원에 오신 e스포츠 팬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LCK 로드쇼 in 수원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홈팀 KT롤스터와 원정팀 T1 모두 파이팅”이라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2025 LCK 로드쇼’는 국내 e스포츠 팬층의 지역 분산과 현장 관람 문화 정착을 위한 LCK의 새로운 시도로, 수원은 그 첫 개최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수원이 e스포츠 중심 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5-05 08:40: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