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책과 연계해 지역 축제 적극 지원”
경북의 대표 전통문화축제인 문경찻사발축제와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가 5월 황금연휴를 맞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올해로 제27회를 맞은 문경찻사발축제는 ‘문경 찻사발, 새롭게 아름답게’를 주제로 5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명예 문화관광축제인 이번 축제는 전통 발 물레와 망댕이 가마를 활용한 문경 도자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중에는 찻사발 공모 대전, 도자 명품전, 국제작가교류전 등 수준 높은 전시와 함께 발 물레 시연, 망댕이 가마 체험 등 전통 도자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가족 도예체험, 어린이 체험 행사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한편,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영주시 순흥면 선비촌과 문정 둔치 일원에서는 ‘선비의 온기, 만남에서 빚어진 향기’를 주제로 한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선비의 하루를 12시(十二時) 기준으로 구성한 전시 공간과 조선시대 장원급제 진상, 어사 행차를 재현한 대규모 유등 전시는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두 축제의 개막을 축하하며 “산불 등으로 중단됐던 지역축제가 재개되며 주민 화합은 물론, 경북 관광의 새로운 도약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는 다양한 시책과 연계해 지역 축제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최근 대형 산불로 침체된 지역 관광을 회복하기 위해 ‘경북관광 온(ON)-기(氣)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Oh! 한바퀴 경북’ 기차여행 상품, 기부천사 여행 상품, 숙박 할인 프로모션 등 신규 사업과 함께 기존 관광 인센티브 확대 등을 포함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문경찻사발축제와 선비문화축제를 시작으로, 5월 한 달 동안 △영양 산나물 먹거리 한마당(5.9.~11.) △성주 참외&생명문화축제(5.15.~18.) △경산 자인단오제(5.30.~6.1.) △영주 소백산철쭉제(5.31.~6.1.) 등 지역 곳곳에서 이어지는 축제를 통해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5-06 09:41: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