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급등하는 결혼비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결혼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아이 플러스 맺어드림’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웨딩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결혼비용이 크게 증가한 현실에서, 시는 누구나 예산에 맞춰 결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이번 지원은 인천 거주 예비부부 40쌍을 선착순 모집해 진행된다. 특히, 예비부부 중 한 명이라도 인천시민이면 신청 가능하다. 모집은 4월 28일부터 시작됐다. 현재 진행 중이다. 선정된 40쌍에게는 인천시 공공시설 15곳을 결혼식장으로 무료 개방한다. 예식 비용도 일부(1쌍당 100만 원) 지원된다.
시는 인천시와 협약을 체결한 결혼 전문 협력업체를 통해 ‘인천형 결혼서비스 표준가격안’을 마련, 드레스·스튜디오·메이크업 등 필수 항목에 대해 실속형·기본형·고급형으로 구분된 투명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웨딩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깜깜이 견적’이나 불필요한 추가 비용에 대한 불안을 줄이고, 예산에 맞춰 계획적인 결혼 준비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게다가 월미바다열차 평일 50% 할인, 나은병원 종합건강검진 할인 등 예식 외 생활밀착형 혜택도 함께 제공돼 건강과 데이트 등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정책으로 실효성이 높다는 평가다.
인천시는 이 사업을 단순한 결혼 장려를 넘어 저출생 대응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결혼을 망설이게 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신청은 인천시청 누리집 및 계양구가족센터 누리집에 안내된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아이 플러스 맺어드림’ 사업이 예비부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만족스럽고 계획적인 결혼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인천｜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5-06 11:21: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