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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멀티히트로 펄펄 난 김혜성(26, 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찬물 주루사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LA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3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5회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1-0으로 앞선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칼 콴트릴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렸다. 기대 타율 0.910의 타구.
단 김혜성은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오타니 쇼헤이가 들어선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콴트릴의 기습적인 견제에 걸려 1루에서 아웃된 것.
이후 김혜성은 7회 1루 땅볼과 9회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단 김혜성은 8회 수비를 앞두고 유격수로 이동해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LA 다저스는 이날 타선이 토니 곤솔린과 루이스 가르시아가 2실점씩 한 것을 만회하지 못한 끝에 연장 10회 접전 끝 4-5로 패했다.
승부치기에서 결승점을 내준 조나단 파이어라이젠이 패전을 안았고, 반면 10회 무실점으로 호투한 헤수스 니노코가 승리를 가져갔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친 김혜성은 이날까지 총 3경기에서 타율 0.375와 홈런 없이 1타점 2득점, 출루율 0.375 OPS 0.750 등을 기록했다.
물론 1루에서 견제사를 당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는 것과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5-07 10:57: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