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식 다식 만들기, 아이들과 집놀이로 좋네요~
아이들과 며칠 전에 만들었던 다식입니다.
예전에 다식은 송화가루로 만들어진 전통 간식이라고 들었고,
또 먹어봤을 때 딱히 맛이 좋다~는 느낌이 안 들어서 멀리했었는데.. ^^
이번에 지인께서 다식 만들기 세트를 선물로 주셔서,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집놀이로 해 봤네요.
세상 참 좋아졌죠?
이렇게 만들기 키트가 다 있더라구요.
초콜릿 만들기 세트처럼, 다식 만들기 세트가 딱~~
떡살도 작은 사이즈가 같이 들어있어서,
반죽할 그릇이랑 랩만 있음 되겠더라구요.
송화가루는 제 입맛에도 영~ 아니었는데..
그래서인지 이번 키트에도 콩가루와 블루베리 가루가 들어있더라구요.
요건 떡살~~
무늬가 두 가지로 나와있는데, 참 예뻐요.
전통스럽고.
콩가루랑 블루베리 가루입니다.
말그대로 콩가루라서 고소한 향이 솔솔~
만드는 방법은 초간단!
제공되는 가루에 함께 들어있는 올리고당만 넣어서 반죽해주고,
적당히 떼어서 떡살에 눌러 찍어내면 끝!!
하지만!
말은 참 쉽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가장 어려웠던 점이 바로 반죽하기!
제공된 올리고당을 다 넣어도, 이게 반죽이 되는게 맞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너무 되직하고, 안 뭉쳐졌거든요.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치대고 주무르다보면,
이렇게 반죽이 어느정도 되고..
아까 그 상태에서 좀 더 주물러주면 이렇게 윤기가 흐르는 반죽이 된답니다.
그럼 이 때 작은 동그라미 정도로 떼어낸 후에 떡살에 랩 씌우고,
찍어내면 끝!
처음에는 잘 몰라서 반죽을 크게 해서 넘치곤 했었는데..
나중에 하다보니 조금 적은 양을 넣어서 만드는게 훨씬~ 이쁘더라구요.
바로 이렇게 말이죠.
살짝 모자란 듯 넣어주면 바닥도 매끄럽게 처리가 가능해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떼어내면 이런 느낌의 다식으로 탄생!! ^^
근데 초반에는 반죽을 윤기있게 하라는 설명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아이들이 동글동글 빚으면 바로 찍으라고 했어요.
제 눈엔 윤기있어 보였거든요. ㅋㅋ
근데.. 막상 찍어보니..
마치 반죽이 덜 익은 것 같은 느낌으로 찍히더라구요.
요걸 좀 더 치대고 반죽을 했더라면 더 윤기있는 다식이 되었을 듯요.
두 아들램이들도 다가와서 모처럼 온가족이 함께 만들며 시간 보냈는데요.
이거 할 때 제법 손끝이 아팠을텐데, 끝까지 앉아서 잘 만들더라구요.
초반에 했던 반죽들은 가루가 그대로 남아있는 느낌이 들지만,
반들반들 윤기가 흐르는 다식은 후반부에 무언가를 알아차린 후에 만든거랍니다.
딱 봐도.. 차이가 보이시죠? ㅎㅎ
다식만들기..
솔직히 난생 처음 만들어본거라 어른인 저도 참 신기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맛은 어떻냐구요?
우리 뽕형제들이 만들면서 바로 입으로 들어가기도 할 정도로
고소하고 달달해서 맛있었다고 합니다. ^^
저도 먹어보니 콩가루 다식 진짜 고소하고 많이 안 달아 좋더라구요.
집에 있는 포장지에 소포장해서 양쪽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드렸는데..
다들 맛있게 맛보셨다고 합니다.
우리의 전통음식 다식!!
만들기 키트 덕분에 쉽게 체험 가능해서 참 좋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