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건 카페에서 아는 동생이 단톡 초대했길래 들어가서 좀 톡하다가 친해졌거든요
저도 장난끼가 많은 편이고 걔도 좀 까불까불 하는 애라 금방 친해졌는데 처음엔 괜찮다가 좀 지나니까 카페에서 덧글을 달면서 점점 장난도 되게 많이 치게 됐어요
아, 그리고 그 카페에서 제가 스탭이거든요
근데 공지 올리고 새로 가입하신 분 들어오면 인사하고 하는데 걔가 자꾸 덧글로 까불까불하는거에요
보통 게시글이면 괜찮은데 공지랑 신입분들 인사하는데 그러니까 좀 기분은 별로였는데 그런 걸로 얼굴 붉히기 싫어서 그냥 참고 넘어갔어요
근데 기분 나쁜걸 덮고 넘어간다고 노력은 했는데 저도 모르게 덧글 달때 좀 쌀쌀맞게 나왔나봐요
처음엔 몰랐는데 걔가 덧글로 더 얄밉게 까불거리고 카톡으로도 좀...그러더라고요
저 단톡에 초대했던 동생이 걔가 자기 상처받았다고 그랬다고 말해줬는데 걔 입장에선 그럴거 같기도한데 저도 그 말 듣고 좀 심하게 짜증나더라구요.
제가 슬쩍 지나가는 것처럼 하긴 했는데 좀 심하다고 너 그러는거 난 싫다고 그랬었거든요.
어쨌든 그래도 그냥 내가 사과해야하나 싶어서 그 동생 한테 물어봤는데 혼자 괜히 그러는거라고 언니가 잘못한게 없는데 왜 사과하냐며 곧 풀릴거라고 해서 사과는 안했거든요.
솔직히 저도 걔가 계속 까불까불 할까봐 걱정도 되구요
제가 어정쩡한걸 좀 싫어해서 얼른 해결하고 싶거든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먼저 사과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