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3년차 커플이고 결혼준비는 1년정도 했어요
연애초반부터 예비시어머니로 인해 여러번 삐그덕 거리긴 했지만 결국 결혼까지 왔는데 ..
며칠전 예비시어머니 전화가 화근이되었네요
전화하셔서 저만보면 마음이 안좋으시대요 저만보면 마음이 아프시다고 저한테 본인 마음이 왜그러냐고 물으시고는 이럴 때 악마가 틈탄다고 기도하자고 하시는데 제가 악마가 된 것같고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사실 결혼준비 99.9999%는 제가 거의 다 했는데 어머님께서 예비신랑이 결혼준비로 정신이 없어서 회사일을 제대로 못한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결혼준비하는걸로 회사 이사님에게 안좋은소리를 들었다고 ..,
전화통화 하면 할수록 기분이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저한테 전화하신 이유를 모르겠더라구요..
예비신랑한테 물어봤어요 요즘 어머님 어디 안좋으시냐고 아프시냐고 했더니 아니래요
어머님이 나만보면 마음이 아프고 마음이 안좋다고 하셨다고 했더니
제가 피해의식이 있어서 그런거라네요
피해의식이라니... 예비신랑 말에 더 어이가 없어졌어요
저희가 신혼여행 다녀온 후 어머님이 공항으로 마중나오신대요 사실 저는 집에가고 싶은 마음이 들어도 알겠다고 말한뒤
예비신랑한테 그럼 결혼식 전날은 우리집에서 함께 자고 같이 메이크업받으러 아침에 출발하자고 했더니
그건 아니라고 잘라버리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예비신랑한테 너무 서운하고 남편은 남의편이라더니 벌써부터 마음 상하는일이 너무 많아요
예랑이와 저만 알고있기로 한 일들도
저한테는 아무한테도 말 안하겠다고 하면서
어머님에게 다 말해버려서 제가 곤란해진 적도
여러번..
사실 너무 지치기도 했습니다
예비신랑이 제 편이 되어준적이 없어서 그럴까요
여기에 구구절절 설명하기도 지치네요
이 결혼을 하면 제가 행복하지 않을것 같은건
정말 예랑이 말처럼 제 피해의식이 만들어낸 망상같은걸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