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저랑 시어머님도 한복을 입었어요(명절때면 한복입고 친척네 집에 가잖아요. 그런 알록달록한 한복이였어요)
근데 어디 가지 않고 다 같이 앉아서 밥을 먹었어요. 시댁 거실에서 먹은게 아니고 주방쪽에서 다들 먹었어요.
밥상을 두개 정도 펴고 밥상 하나에는 어른들 계시고 다른 한 상은 좀 어린사람들이 먹구요.
근데 거실쪽 베란다 앞에 작은 상이 있고 밥만 덩그라니 있고 그 바로 앞에 어떤 할머니가 앉아 계시더라구요.
고개를 옆으로 돌리시고 다른곳을 쳐다보고 계시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은 그 할머니가 안보이시는지 다들 밥만 먹구요.
제가 고개를 들어서 할머니가 혼자 밥상에 앉아 계시길래..할머니를 부르면서 '이리오셔서 같이 식사해요' 했거든요.
그러니까 할머니가 제쪽을 바라보시면서 웃으시더라구요. 근데 저희 시어머니가 손사래를 하시면서 부르는거 아니라고 하시구요.
그러다가 꿈이 깼어요...이게 무슨 꿈일까요? 저희 어머님한테 말씀드렸더니 시할머니꿈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