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기업 회생 위한 지원대책 논의… 특별법 제정도 추진
경상북도는 지난 2일 안동 남후농공단지에서 이철우 도지사 주재로 ‘경상북도 전화위복(戰火爲福) 버스’ 현장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27일 영덕 노물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전화위복 회의로,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회복과 재건을 위한 대책 논의의 일환이다.이날 회의에는 경북도청 전 간부 공무원, 권기창 안동시장, 권광택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 김대일·김대진 도의원, 안동시 시의원을 비롯해 남후농공단지 내 피해 기업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남후농공단지 산불 피해 복구대책 보고 △안동시 복구계획 보고 △피해기업 의견 수렴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도와 시는 공장 철거 및 재해 폐기물 처리 지원, 저금리 금융지원 확대, 국비 확보 방안 등을 제시하며 실질적 피해 복구 대책을 발표했다.
또한 농공단지 내 화재 대응 시스템 구축과 함께,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지정 추진, 피해 주민을 위한 긴급 일자리 제공 등 제도적·행정적 지원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현장에 참석한 피해 기업 대표자들은 “복구 속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 간소화, 특별법 제정 등 현실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산불 대응은 전쟁처럼 신속하고 철저해야 한다”며, “남후농공단지를 시작으로 안동시와 함께 피해 복구 및 혁신 재건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추가경정예산 통과로 복구 동력이 확보된 만큼, 특별법 제정과 대선 지역공약화를 통해 피해 복구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5-04 08:4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