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26)이 빅리그 콜업 이후 2연속경기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김혜성은 7일(한국시간)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데뷔 첫 선발출전했던 전날(6일) 마이애미전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의 활약을 펼친 데 이어 2연속경기 안타를 뽑으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김혜성의 타율은 0.375(8타수 3안타)가 됐다.
김혜성은 3회초 첫 타석서 마이애미 선발투수 칼 콴트릴의 3구째 시속 127.9㎞ 커브를 공략해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5회초 2사 후엔 안타를 만들어냈다. 콴트릴과 끈질긴 승부 끝에 7구째 151.6㎞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스트라이크(S)존 몸쪽에 들어온 빠른 공에 유연하게 대응했다. 그러나 이어진 콴트릴의 빠른 견제에 걸렸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으나, 비디오판독 끝에 아웃으로 번복돼 아쉬움을 삼켰다.
7회초 무사 1루선 레이크 바처의 3구째 슬라이더(140.3㎞)를 받아쳤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1루 주자 제임스 아웃맨이 2루에서 아웃됐다. 이어진 오타니 쇼헤이의 우익선상 2루타 때 김혜성은 엄청난 스피드로 홈을 파고들었다. 공이 배트에 맞은 순간부터 거침없이 달린 덕에 2경기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다.
9회초 1사 후 다시 타석에 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S존에 들어온 공 2개를 그냥 흘려보낸 뒤 낮은 코스에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대응하지 못했다.
이날 김혜성은 유격수 수비도 소화했다. 8회말 무키 베츠가 2루수로 들어오면서 자리를 옮겼다. 9회말 1사 후 닉 포르테스의 땅볼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는 등 수비에선 안정감을 드러냈다.
다저스는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오타니와 프레디 프리먼(4타수 2안타 2타점), 김혜성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4-5로 패했다. 4-4로 맞선 10회초 1사 1·2루서 윌 스미스가 병살타로 물러났다. 10회말 무사 1·2루 위기에서 J.P 파이어라이젠이 어구스틴 라미레즈와 헤수스 산체스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경기를 내줬다.
기사등록시간: 2025-05-07 11:08:00
